신부의 정체성은 '신랑과의 관계'에서 옵니다. 결혼식장에 설 신부가 신랑의 얼굴도 모르고, 신랑의 마음이나 가치관, 목소리도 모르면서 오직 "나는 신부의 옷을 입어야 해!"라며 옷만 다리고 있다면 그것만큼 기괴한 풍경은 없습니다.
주님과의 교제(기도, 말씀 속에서의 인격적 만남)가 없다는 것은 신랑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신랑을 사랑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신부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나 율법적 의무감 때문에 움직이는 본말전도의 상태입니다.
사귐이 없는 상태에서 회개와 순종을 강조하면 반드시 둘 중 하나의 오류에 빠집니다.
진정한 회개는 신랑의 거룩함과 나를 향한 사랑을 인격적으로 경험했을 때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돌아서짐'입니다. 진정한 순종은 "내가 그분을 너무 사랑해서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사랑의 반응입니다.
사귐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이 '자기 의(Self-righteousness)'를 쌓는 도구로 전락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복, 즉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은 내 힘으로 땀 흘려 짜내는 옷이 아닙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듯, 주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 거할 때 그분의 성품이 내 삶에 흘러나와 입혀지는 옷입니다.
주님과의 사귐이라는 '원천'을 거부한 채 스스로 깨끗한 예복을 짓겠다고 애쓰는 것은, 인형에게 진짜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려고 애쓰는 것과 같은 무의미한 모순입니다.
예복을 준비하는 가장 완전한 방법은 신랑 되신 주님과 매일 말씀으로 교제하고 주님의 말씀과 은혜를 먹고 마시면서 주님이 그 안에, 그가 주님 안에 거하여 연합하는 것입니다.
매일 주님을 먹고 마시는 이 교제의 연합 속에서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주님을 사랑하면 그분을 닮아가고, 닮아가면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회개와 순종/예복)은 자연스러운 열매로 따라오게 됩니다.
나의사랑
주님을 더 많이 먹고 마셔 충만함 가운데 친밀한 사귐으로 들어갑니다! 감사해요 목사님♡
천국지기
하늘폴리
주님과의 사귐이 핵심임을 마음에 새깁니다!!